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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TV수상기 방문조사 정확히

입력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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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건강식품 대리점을 하고 있다. 본사에서 교육용으로 나오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기 위해 중고TV와 VTR을 사서 쓰고 있다. 얼마전 KBS직원이 TV 수상기를 조사하러 왔다. 시청료 납부를 위한 것 일텐데 나는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는다.시청료 납부 기준에도 ‘텔레비전을 시청할 목적으로’라고 되어었다. 하지만 그 직원은 텔레비전이 있으면 무조건 시청료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텔레비전을 보고 싶어도 나오지 않아 시청할 수 없으니 틀어서 확인하고 가라는 요구도 무시됐다.

텔레비전을 시청할 목적이었다면 유선방송을 신청해 잘 나오도록 했을 것이다. 사람이 방문한 이상 정확하게 조사해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이라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요즘은 집집마다 TV는 기본이다’라며 시청료를 청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정연수·서울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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