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와 화정지구 등 고양시 일대가‘총체적 주차난’을 겪고 있다. 중심상가지역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걸어다니기 조차 어렵고, 단독주택지역은 차량들이 통행하기 힘들 정도로‘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다.곳곳 주차장 방불 화정지구 중심상가 주변은 불법 주정차량으로 보행은 물론 차량통행도 힘든 지경. 횡단보도는 물론이고 인도까지 불법주차가 만연해 보행자들이 주차차량을 피해 곡예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간시간대 화정지구 중심상가 ‘로데오거리’주변은 불법주차가 극에 달한다. 최근 나이트클럽 2곳이 문을 열면서 불법주차가 더욱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택지개발도시라는 이미지는 고사하고 마치‘시골장터’를 연상케 한다.
고양시 일대가 주차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 공영주차장들과 상가건물들이 주차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운전자들이 주차공간을 찾아 거리로 나서면서 고양시는 ‘불법주차천국’으로 전락했다.
원당 리스상가 주변도 마찬가지. 오래전에 도시가 형성돼 건물마다 주차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이면도로는 각종 차량들로 가득차 차량 교행은 아예 생각할 수 없다.
단독택지지역은 속수무책 일산·중산·탄현 등 택지개발지구의 단독주택지역은 교행하기 힘들 정도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웃간에 주차시비가 빈발하고 있다. 일부 단독주택 집주인들은 고양시에 주차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고양시는 단속인원부족 등을 이유로 팔짱을 끼고 있다.
차량 왕래가 빈번한 주요 지역도 제대로 단속을 못하는 판에 골목 이면도로는 엄두도 못낸다는 것이다. 특히 중산·탄현지구 단독주택지역은 가구수 제한을 받지 않아 많게는 16가구까지 살고 있어 주차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행정기관에서 주차장을 만드는 데는 한계에 도달한 만큼 건물 소유주가 주차공간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불법주·정차 차량은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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