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해상 LG텔레콤등 11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포털‘디지털랭크(www.digitalrank.com)’가 16일 공식 출범했다.총 44억원의 자본금을 동등비율로 출자키로 한 참여기업들은 이날 법원에 법인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준비작업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11개 기업이 공동마케팅체제를 공식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전자, 생명보험, 카드, 정유, 손해보험, 정보통신, 항공등 각 분야의 톱랭킹 브랜드로 구성된 참여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이들의 제품을 구입할 경우 상호 누적점수를 부여하는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시너지효과를 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카드, 현대정유, 현대해상, 현대산업개발, LG투자증권,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인터파크, 아시아나항공 등이다.
업체들은 연내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에는 400만명, 2003년에는 6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총 5개 사이트로 온라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 포털은‘디지털랭크’로 11개 기업의 홈페이지와 직접 연결되며 네티즌에게 최신 국제·경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인력정보를 제공할‘랭크맨’, 쇼핑몰인 ‘DQ몰’, 회원코너‘DQ클럽’, 디지털지수 측정및 정보클럽‘DQ비트’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랭크는 특히 영어, 일본어판 페이지도 운영하는등 세계 각국에 국내 대기업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디지털랭크의 관계자는 “11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중역, 실무진들이 수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앞으로 참여사들 간에 업종별 제휴사업도 쏟아져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경우 당초 이 제휴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나 전국의 일선 대리점들과의 마찰 문제 때문에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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