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달 말로 예정된 네 번째 아기의 출산 때 휴가를 내지 않는 대신 업무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뉴욕타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이 내게 뭘 원하는지 알고 있지만 내가 나가버리고 전화도 받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대신 업무량을 줄이고 시간을 더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오전7시30분∼8시30분 다우닝가 10번지 2층에서 가족과 아침식사를 하고 오후7시30분 퇴근,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며 밤에는 자신이 아기를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일 저녁 총리실 직원들이 전달하는 공문서 상자인 붉은 상자도 ‘가족과의 시간’ 이후에만 개봉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의 부인 셰리여사는 공개석상에서 남편의 출산휴가를 요구, 그동안 블레어 총리의 휴가여부는 세계인의 관심사였다.
/런던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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