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31면에 ‘돈받고 준 소비자 만족상’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다. ‘소비자 만족상’은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해한 상품에 주는 것일 텐데 이를 돈으로 사고팔았다면 이만저만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단체의 신뢰도 그렇거니와 이를 믿고 상품을 구입한 국민에 대한 우롱이자 배신이다. 더구나 여타 소비자단체의 공신력과 순수성에도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적발된 한국부인회 일부 간부들이 기업체및 여론조사원들과 한통속이 돼 돈으로 소비자 만족상을 정했다니 그것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소비자가 왕이 아니라 졸이 되었으니 그저 허탈하다. 제도적 감시장치가 필요하다.이용호·경남 사천시 선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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