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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금직원 100억 횡령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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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금직원 100억 횡령 잠적

입력
2000.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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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5일 울산종금 직원이 100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을 확인, 경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울산종금 서울사무소 이모 과장(38)이 지난해 5월과 올 2월 두차례에 걸쳐 회사가 현대증권의 MMF(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공사채형 펀드)에 맡긴 10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울산종금측이 보고해옴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횡령사건은 지금까지 종금사에서 발생한 직원 횡령금액으론 가장 큰 규모다.

이 과장은 회사측이 횡령사실을 눈치채자 지난주말 휴가를 내고 잠적, 이날 현재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울산종금에 대해 이 과장을 검찰에 고발토록 하는 한편 조사결과 회사측의 업무감독 소홀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문책키로 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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