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원유 등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은 원유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재료 가격은 올들어 1월 33.0%(전년동월대비), 2월 32.4%, 3월 32.0% 등 30%대 안팎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 지속은 향후 비용상승에 의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운데 국산품은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한 반면 수입품은 38.6%나 올라 원유를 비롯한 수입원재료가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금 등 중간재도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3% 상승했다. 이에 비해 최종재는 지난해 높은 수준을 보였던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업체간 경쟁 심화 및 환율하락의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0.8% 떨어졌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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