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범대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내 교수회관에서 퇴임교수와 현직교수, 학생 등 사제(師弟) ‘삼대(三代)’ 80여명이 모여 ‘사제동행(師弟同行)회’를 가졌다.‘사제간에 삶에 대해 가르치고 배워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의 이날 사재동행회에는 올해 87세의 김준민(金遵敏·생물교육과) 명예교수를 비롯,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원순(李元淳·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민속학자 이두현(李杜鉉·국어교육과) 명예교수, 강길수(康吉秀·교육학과) 명예교수, 신희명(申熙明·물리교육과) 명예교수 등 퇴직교수 20여명이 참석해 재직 당시를 회고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사범대 각 학과장이 퇴직 교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재학생들이 현직교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시간도 가졌다.
조창섭(曺昌燮) 사범대학장은 “최근의 학교 붕괴현상은 공교육의 정상화만이 해법”이라며 “공교육의 정상화는 올바른 교사 양성 교육에서 출발하며 사범대나 교대에서 길러진 스승관과 사제 관계가 학교 현장의 교육에 직결된다는 생각에서 이번 사제동행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