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1)이 3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13일 (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퀄컴스타디움서 열린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서 6-4로 앞선 9회말 1사후 등판,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투구수 5개. 삼진은 없었다. 애리조나는 14일 샌디에이고를 6-2로 누르고 창단후 최다인 9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13일 등판도 갑작스레 이뤄졌다. 8회부터 몸은 풀었지만 9회초까지 6-1로 크게 앞서 있던 상황. 벅 쇼월터 감독은 좌완 스웬델에게 마무리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스웬델은 1사후 스프라그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4번 네빈. 쇼월터 감독은 즉시 김병현을 마운드로 올려보냈다.
파드리스 타선을 상대로 올시즌 4이닝 동안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8개의 삼진을 뺏은 김병현은 네빈을 볼카운트 1-1서 2루 땅볼로 잡아냈다.
5번 분도 볼카운트 1-0에서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11일 LA 다저스전 구원승 이후 세이브포인트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진출후 처음 3경기 연속 등판했다.
13경기서 16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삼진 28개에 방어율은 1.62를 기록. 1승1패3세이브. 김병현은 “파드리스 홈관중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지만 주자가 없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고 삼진 욕심은 없었다. 컨트롤도 좋아 주로 직구를 구사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이석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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