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는 큼직한 ‘한 방’으로, 또 한 경기는 발로…. 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30)이 연일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이종범은 1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연속 2개의 도루로 결승점을 올려 팀의 4연승에 기여했다.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장한 이종범은 1회 1사 후 볼넷으로 진루한 뒤 3번 후쿠도메 타석 때 2, 3루를 연거푸 훔쳐(시즌 2, 3호 도루)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주니치는 여기서 고메스, 다쓰나미의 연속 안타가 터져 2점을 뽑았다. 시즌 4번째 결승 득점. 주니치가 2번째 4연승으로 18일만에 꼴찌를 벗어났다.
이종범은 또 2-0으로 앞서 있던 9회초 1사 1,3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타율은 3할.
한편 이종범은 13일 경기서도 3점 홈런(2호)과 2루타를 치며 6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6-0으로 앞서 있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친 좌월 홈런은 12일에 이은 연속 경기 아치였다.
이로써 이종범은 히로시마와의 주말 3연전에서만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6개, 도루 3개, 타점 5개의 수확을 거두고 다음 원정지인 요코하마로 향했다.
▲이종범의 말
2루 도루는 벤치 사인을 보고 시도했고, 3루는 상대 투수 가와우치의 투구 폼이 커 충분히 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뛰었다. 1군에 올라와 첫 낮 게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감이 좋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14일 전적
주니치 4-0 히로시마
◇13일 전적
주니치 13-2 히로시마
히로시마=백종인 특파원 jibaek@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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