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과 대만간 양안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역을 떠맡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13일 밝혔다.마이크 해머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 과 타이베이(臺北) 당국이양안 관계 갈등을 풀 중재역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와 관련, “우리는 중재역을 해오지도 않았고 또 중재역을 모색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대만의 중재 요청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부한 채 미국은 양안 문제에 평화 중재자로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82년부터 양안관계에는 아무런 즉각적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해 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미국이 양안관계 개입을 꺼리는 이유는 중재가 실패할 경우 강력한 로비 세력들이 미정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만은 물론 핵국가인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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