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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필라델피아 벼랑끝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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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필라델피아 벼랑끝 '기사회생'

입력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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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을 불태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벼랑끝에서 탈출했다.3연패(連敗)로 궁지에 몰렸던 필라델피아는 1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4차전서 레지 밀러(16점)가 퇴장당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2-90으로 신승, 천금같은 1승을 챙겼다.

필라델피아의 타이론 힐(18점 15리바운드)은 종료 42초전 앨런 아이버슨(19점)의 슛이 림을 벗어나자 탭슛으로 연결시켜 91-90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토니 쿠코치(11점)는 8.5초전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92-9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필라델피아의 아이버슨은 전반 종료직전 데일 데이비스(6점 11리바운드)와 충돌해 수분간 코트 위에 누워있다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세례를 퍼부어 승리를 이끌었다.

인디애나 공격의 핵인 레지 밀러는 3쿼터 1분19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 매트 가이거(10점)와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 5차전 출전자격을 박탈당했다.

인디애나의 트레비스 베스트(11점)는 종료직전 장거리 점프슛을 날렸지만 빗나가 역전기회를 놓쳤다. 필라델피아는 난투극까지 벌이는 소동끝에 1승을 챙겨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를 겨우 벗어났다.

전날 열린 경기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뉴욕을 맞아 연장혈전끝에 77-76으로 신승, 2승1패를 기록했으며 피닉스 선스는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LA레이커스에 3연패(連敗)를 당해 탈락위기에 몰렸다.

●플레이오프 2회전 4차전

필라델피아(1승3패) 92-90 인디애나(3승1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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