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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시즌 11호…최다안타·타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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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시즌 11호…최다안타·타점 1위

입력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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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투수 파머(두산), 기론(롯데)이 정민태(현대)와 6승으로 다승공동선두를 이룬 가운데 이병규(LG)가 최다안타(47개)와 타점부문 1위(40개)가 됐다.14일 열린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파머는 한화를 상대로 8회 1사까지 6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막아 6연승했고 롯데의 기론도 SK전서 6회2사까지 7안타를 맞으며 4실점(4자책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했다.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더비 공동 3위에 오른 이병규는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최다안타부문에서 김동주(두산)와 공동선두(47개)가 됐고 타점부문에서 단독1위(40개)를 질주했다.

잠실서 두산은 김동주와 심정수의 랑데부홈런 등 12개의 안타를 집중해 한화를 9-5로 따돌리고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연패를 당하며 매직리그 3위로 내려 앉았다.

LG는 대구서 양준혁이 연타석 홈런 등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고 이병규가 3타점을 보태 삼성을 10-1로 완파했다. LG 용병 해리거는 8이닝동안 3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인천서 롯데는 손인호 마해영(이상 1점) 이동욱(2점) 김대익(3점) 등의 홈런포로만 7득점하는 파괴력을 자랑하며 SK를 8-5로 꺾고 3연승으로 매직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롯데 마해영은 시즌 10호아치를 그리며 31경기연속으로 출루했다. 5번째로 팀통산 1,000승고지에 오른 롯데의 강상수는 세이브 1개를 보태 2승7세이브로 9SP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기론은 4연승을 달린 반면 SK 김원형은 5연패. SK는 3연패.

2연승의 현대는 수원서 1-2로 뒤진 4회 윌리엄스의 시즌 12호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퀸란과 박진만의 적시타 등을 묶어 4-3으로 역전승, 해태를 9연패로 몰았다.

현대선발 김수경은 4승, 마무리 위재영은 9SP를 각각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팀동료 퀸란(14개)에 이어 홈런더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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