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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차별화한 화장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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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차별화한 화장실 선보인다

입력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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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독특한 아이템으로 화장실을 차별화, 고급화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아파트 평면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거실과 베란다, 주방을 거쳐 이제 화장실에까지 이르게 된 것.SK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수원 천천아파트에는 드레스룸에 설치된 라디오의 스피커를 화장실에 연결, 샤워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5월에 입주하는 용인 서천의 SK아파트는 최초로 비상 콜버튼을 부착한 수신전용전화를 욕실에 설치한다. 응급사고시 외부에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마 기능을 가진 마사지 샤워기를 설치한 곳도 있다. 수원 천천의 SK·한화아파트는 샤워기 외에 물을 뿜어주는 3개의 별도 기구를 설치, 강한 수압으로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건설업체의 화장실 고급화는 지난해부터 나타난 현상. 인테리어가 고급화하고 20평대 소형 아파트에 화장실을 2개 배치한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화장실에 신경쓰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실 평당공사비가 지난해에 비해 1.5∼2배 가량 인상됐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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