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 집행부를 구성한 대한의사협회가 약사법 개정을 위해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의약분업협력회의에 불참키로 해 정부와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할 전망이다.의협은 11일밤 의쟁투위원회 중앙위원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를 열어 6월 임시국회 개원을 앞두고 약사법 개정을 위한 총력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의협은 또 19일 전국 시·군 단위별로 227개 의사회 총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 7월로 예정된 의약분업에 전면불참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특히 미분류 상태인 일부 의약품 중 90%이상이 전문의약품으로 편입되지 않으면 정부 의약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앙의약분업협력회의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회의에서 상당수 의사들이 의약분업을 전면거부하고 투쟁방안의 하나로 무기한 휴진이나 집단폐업을 강행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일단 전국적인 휴일 집회와 함께 다시 병·의원 집단 휴업을 거친 뒤 본격 투쟁에 돌입하는 수순을 밟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각기자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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