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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선동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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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선동렬이 필요하다"

입력
200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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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60)해태감독이 9월 시드니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김감독은 12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정몽윤 대한야구협회회장과 만나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한일은행 감독이던 1977년 대표팀을 맡은 김감독은 이해 11월 니카라과에서 열린 슈퍼월드컵대회서 한국야구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82년 말 해태 타이거스의 감독으로 프로와 인연을 맺은 김감독은 한국시리즈9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20년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소감은.

“20일전 이상국 KBO총장으로부터 감독직을 제의받았다. 소속팀의 성적이 부진해 고사했다. 9일 이사회가 끝난후 정기주사장으로부터 회사에서도 양해했다는 얘기를 듣고 감독직을 수용키로 결심했다.

20년전 대표팀감독을 맡았을 때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은 잘해낼까 걱정스럽다. 최선을 다하겠다.”

-코칭스태프와 선수구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해태가 계속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어 정신이 없다. 코칭스태프구성은 전권을 위임받았다. 대한야구협회, KBO와 의논하겠다. 프로와 아마에서 선임한 6명의 선발위원들에게 선수구성에 대한 자문을 하겠다.”

-이사회에서 시즌을 중단하지 않고 팀의 사정을 고려 선수를 선발하도록 결정, 최정예선수를 뽑는데 애로가 있을텐데.

“프로야구도 생각해야 하고 성적도 내야 하기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다. 일단은 선발위원들이 뽑아준 선수들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올림픽은 단기전이다. 멤버가 좋은 팀이 반드시 이기라는 법은 없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이 거둘수 있다고 본다.”

-선동렬씨를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쓸 계획은 없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본야구를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선동렬이 필요하다. 본인 의사를 타진해봐야 할 것같다.”

/정연석기자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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