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를 출입하는 외국기자들 가운데 외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안내인도 없이 혼자 국부부 건물에서 돌아다니고 있다고 연방수사국(FBI)의 한 간부가 11일 하원 청문회에서 경고했다.티모시 베르즈네이 FBI 과장은 이날 국무부의 보안문제에 관한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서 국무부 출입증을 소지한 외국 특파원들 중에 외국정보원들이 있어 이들이 안보에 위협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베르즈네이 과장은 국무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같은 특파원 위장 정보원들의 신원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으나 어떤 국가 출신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국무부가 출입증을 가진 외국 특파원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국무부 청사를 출입할 때 언제나 안내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지만 특파원들에 대한 예외가 외국정보요원들의 자유로운 국무부 출입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카펜터 외교안보담당 국무차관보는 이 청문회에서 출입증을 소지한 외국기자들도 2층 이상은 올라갈 수 없게돼 있다고 말했으나 물론 이러한 체제가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시인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겨울 비밀정보가 들어있는 랩톱 컴퓨터가 분실되어 국무부의 보안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있은 후 열린 것이다.
/워싱턴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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