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이장관은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 제11차 연차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 소사이어티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경협확대에 적극적 자세를 취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아시아의 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선 한국과 중국, 일본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장관은 자본시장개방 및 자유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외환위기) 경험은 개방정책이 주의깊게 이뤄져야 하며 자유화 조치에는 반드시 적절한 건전성규제와 긴밀한 시장감시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회원국들에 충고했다.
이장관은 이에 앞서 10일 저녁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를 방문, 금융·보험영업과 코드다중분할접속방식(CDMA) 상용화, 완성자동차 합작투자, 원전건설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중국 서부지역개발사업 협력문제도 논의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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