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간 '생체시계' 나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간 '생체시계' 나와

입력
2000.05.12 00:00
0 0

오전8시 성호르몬.오후3시 업무력 최고모든 사람은 오전 8시에 성 호르몬, 특히 남성 호르몬 분비가 절정에 달하지만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 가능성도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알코올에 가장 약한 시간은 낮 12시로 점심 반주가 잘 취한다는 가설이 입증됐다. 식욕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간은 오후 5시다.

국내 최대 건강포털 사이트인 하이닥(www.hidoc.co.kr)은 11일 미국 록크펠러대 유전자연구소 마이클 영 소장이 세계적 과학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3월호에 게재한 인간생명활동 시간대별 주기율표를 실었다.

마이클 소장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생명활동은 24시간을 주기로 동일한 생리현상이 동일한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병이 악화하는 시간과 약마다 약효가 강하게 나타나는 시간이 일정하며 출산의 진통 및 월경이 시작되는 시간대도 일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전 1시에는 임부의 진통이 집중적으로 시작되고 오전 4시는 추위를 가장 많이 느끼며 오전 6시에는 월경이 시작된다. 오전 7시는 콧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현상이 가장 극성을 부린다.

또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간은 오전 8시이고 오전 10∼11시는 단기간 암기능력이 무려 15%정나 뛰는 시간대다. 오후 3시는 근력 악력 반사신경이 예민해져 창조력 관찰력 업무능률이 최고조에 달하며 오후 4시는 체온 맥박 혈압이 가장 높다.

오후 9시에는 각종 통증이 가장 심해지며 오후 8∼11시는 청각신경이 예민해지고 오후 11시는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잘 일어난다. 자정이 되면 세포 재생력과 신진대사가 최고조에 달한다.

하이닥 관계자는 “‘생체시계’에 관한 오랜 통설들이 대부분 통계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면서 “주기율표에 따른 생활이 효율적인 삶을 영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