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올해 매출과 이익 목표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 원고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자업체들의 제품 품질 향상으로 수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부분의 전자분야 기업들이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증가한 7조9,000억원, 세전이익은 309% 증가한 2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54% 증가한 1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올 매출액을 29조원에서 32조원으로 수정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조1,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올해 4조원과 4,000억원으로 각각 잡았던 매출액과 경상이익 목표액을 4조5,000억원과 5,000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 1·4분기 9,600억원의 매출액과 1,6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액은 50%, 경상이익은 177%가 늘어난 것.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대우전자 역시 올 1·4분기에 8,6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당초 181억원의 영업손실 예상과는 달리 153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전자는 이에 따라 153억원으로 계획했던 올 영업이익이 1,009억원에 달하고 매출액도 3조8,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전자는 그러나 과다한 부채규모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아직 커 영업이익이 순이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도 43% 증가한 3조4,000억원의 1·4분기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 한해 매출도 목표인 1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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