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베스트극장(MBC 밤 10.50)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무조건 모른다고 우겨라” “목격자를 구워삶아라”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 해결의 공식처럼 통하는 말들이다. 어느날 밤 벌어진 교통사고를 통해 사건을 둘러싼 인간군상의 모습과 교통문화의 수준을 돌아본다. 이야기는 서울 외곽 지역에 있는 유흥가로 가는 2차선 도로에서 택시가 지나가는 동물을 보고 급정거하면서 발생한 5중 추돌사고에서 시작한다. 가정주부, 택시기사, 밤무대 종사자, 불륜관계의 남녀 등이 관련된 이 교통사고의 현장에는 패싸움과 멱살잡이, 권모술수가 난무한 채 법과 질서는 뒷전이다. 박순천, 정한헌이 전업주부와 3류 매니저로 출연한다. 택시기사는 이계인이 맡았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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