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세병원에 입원중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이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과의 관계 등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10일 밝혔다.린다 김이 입원중인 서울 강남구 안세병원 관계자는 10일 “린다 김이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11일 오전11시 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린다 김의 주치의 권오훈(權五勛) 내과과장은 이날 오후2시께 회진을 마친 뒤 “린다 김 본인이 내일 퇴원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맥박이 약간 빨라 경과를 좀 더 지켜보고 퇴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과장은 이어 “평소 린다 김의 혈압이 낮은 편인데 어제는 흥분을 해 130-80까지 올라갔다”며 “오늘은 90-60으로 평소 혈압을 되찾았고 영양상태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린다 김은 병실안에서 TV와 신문을 보고 있으며 휴대폰으로 수시로 외부와 통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린다 김의 병원 입원진료 차트에는 환자 이름이 ‘김영자’로 기록돼 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30분께 ‘재성이 엄마’라고 밝힌 40대 후반의 여성이 병원을 찾아 흥분한 목소리로 “93년에 내 남편이 린다 김과 함께 사업을 하려다 배신을 당한 적이 있어 린다 김 얼굴이나 한번 보러 왔다”며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주훈기자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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