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가 이끄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마드리드는 10일 독일 뮌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지만 1차전(2-0) 승리 덕택으로 골득실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이로써 마드리드는 11일 열리는 발렌시아-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전의 승자와 정상에서 격돌하게 돼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의 잔치로 끝나게 됐다.
마드리의 공격형 미드필더 아넬카가 독일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홈팬 6만명의 일방적 응원에 힘입은 뮌헨은 전반 12분 얀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1차전서 1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아넬카가 전반 31분 멋진 헤딩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2골차의 승리를 얻어야 골득실이 같아지는 뮌헨은 후반 9분 엘베르의 헤딩슛으로 2-1로 앞서나간뒤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플레이메이커 에펜베르크가 막판 두차례의 득점기회를 무산시켜 분루를 삼켰다. 98년 우승을 차지한 마드리드는 25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통산 8번째 정상을 노린다.
/이범구기자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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