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4K…연속탈삼진 8서 멈춰'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8연속 삼진에서 멈췄다.
애리조나의 마무리 김병현은 10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서 1과 3분의2이닝동안 5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4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특급피칭을 펼쳐 방어율 1점대에 진입했다.
김병현은 4일 밀워키전부터 이날 첫 타자 에릭 캐로스까지 8연속 삼진으로 잡아 ‘거인’랜디 존슨보다 2개 많은 팀내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방어율을 2.03에서 1.80으로 떨어뜨렸다.
5-6으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에서 그렉 스윈델을 구원등판한 김병현은 5번 캐로스를 상대하는 사이 더블스틸을 허용,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캐로스를 볼카운트 2-3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강타자 토드 헌들리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애리조나는 9회말 대니 크래슨의 2루타와 앤디 폭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6-6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병현은 10회초 선두타자 애드리언 벨트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번 알렉스 코라에게는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대타 데이브 한센과 1번 토드 홀랜스워스를 잇따라 삼진아웃시켜 가볍게 10회를 마쳤다.
애리조나는 10회말 공격 2사 2루에서 김병현 대신 핸리 프라이어스를 대타로 투입했다. 애리조나는 12회말 공격에서 밀러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1-7로 역전승하며 6연승을 달렸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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