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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벤처인 延大에 3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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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벤처인 延大에 3억 쾌척

입력
200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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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연구에 써주시죠.”선천성 소아마비를 딛고 벤처기업 사장으로 일어선 30대 사업가가 발달장애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연구비로 3억원을 쾌척했다.

연세대 의대는 10일 PC용 모니터 생산업체인 ㈜아이엠알아이 유완영(37)회장이 약리학교실 김동구(45·발달장애 전공)교수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유회장은 1996년 회사를 설립, 2년만에 평양에 사업장을 세우는 등 대북사업투자업체를 운영하는 성공한 벤처사업가다.

유회장은 “지난해 서강대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학때 김교수로부터 ‘뇌성마비, 정신지체, 학습부진 및 발육장애 등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며 “조금이나마 김교수의 연구에 도움이 돼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유회장의 성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발달장애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녹용기자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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