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간게놈 연구의 성과가 잇따라 발표되는 등 바이오(bio)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바이오 시장의 규모는 98년 1,800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7,00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바이오 혁명의 파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도 바이오 벤처가 지난해에만 40-50개 생기고 대기업들도 향후 3-5년간 수천억-수조원을 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산업은 디지털 기술에 버금가는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바이오 기술은 생물체의 세포·분자·구성물질을 이용, 인류가 필요로 하는 특성을 지닌 제품이나 유기체로 변형하는 기술로 바이오 산업화에는 생명공학뿐 아니라 미세전자, 정보처리 등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 바이오 기술의 주요 활용분야는 의약, 환경, 유전자조작(GMO) 식품 등 농업·식품, 복제동물, 바이오칩 등을 들 수 있다.
이 연구소는 “바이오 산업 후발주자인 국내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특화된 분야에 집중투자해야 하고 연구·개발에 따른 위험이 크므로 대학·대기업·벤처기업·정부 등이 힘을 합쳐야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바이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수요감소·매출감소·기술개발 지연·수요감소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순환기자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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