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인 11일 강원 산간지방에 때아닌 서설(瑞雪)이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10일 “비구름을 동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북서쪽에서한기가 유입되면서 11일 오전 한때 대관령이나 설악산 등 강원 산간고지대에 진눈개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지상기온이 0∼2도이고 높이 5∼6㎞의 상층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일 경우 눈이 내리는데 11일 오전 강원산간 고지대가 이같은 조건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1971년 대관령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늦게 눈이 온 것은 1981년 5월17일이었으며 5월의 눈은 76년 5월5일, 84년 5월1일, 87년 5월3일, 91년 5월2일 등 모두 5차례였다.
한편 기상청은 휴일인 11일 전국적으로 흐린 뒤 오전 한두차례 비가 온 뒤 남부지방부터 차례대로 개겠으며 기온도 평소보다 약간 낮겠다고 밝혔다.
/황양준기자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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