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중소기업들의 유상증자가 봇물터지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총 23조8,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조1,803억원보다 3% 증가했다. 이중 주식발행에 의한 조달규모는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47.1% 감소한 4조8,528억원이다. 회사채발행은 19조267억원으로 35.8%나 증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1,292.7% 증가한 1조5,793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로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협회등록법인들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기업의 유상증자규모는 31건, 2조8,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8% 감소했다.
이 기간중 자산유동화증권(ABS, 외상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현금회수용 채권) 발행실적은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 19조267억원의 81.1%에 달하는 15조4,28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 10,409.7%나 크게 늘어났다.
또 직접금융시장에서 현대 삼성 LG SK 대우 5대그룹은 3조5,019억원을 조달해 57.1% 감소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2%에서 14.7%로 크게 낮아졌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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