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각국의 분쟁과 갈등 상황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오는 13일 결선을 앞둔 이번 대회에서 각국에서온 79명의 미녀들이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며 서로 우정을 다지고 있지만 미스 레바논과 미스 이스라엘 사이에는 찬바람만 생생 분다.
미스 레바논 노르만 나옴(22)은 미스 이스라엘 니리트 바크치(18)와 매일 식당에서 마주치지만 외면하고 있다. 나옴은“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라며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존중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대표와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바크치도 “나는 단지 몇몇하고만 친하게 지낼뿐”이라며 나옴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 바크치는 대회가 끝나면 이스라엘의 의무 복무제도에따라 여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한편 미스 대만은 중국측의 요구로 대회조직위가 국명을 미스 차이니즈 타이페이로 바꾸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석원기자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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