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카펠라스사장 회견세계 최고의 컴퓨터제조업체인 컴팩컴퓨터의 마이클 카펠라스(44)사장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인터넷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예산에 배정했으며 이중 1억달러를 올해안에 한국 인터넷기업에 지분참여방식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카펠라스사장은 “한국의 전자상거래 전망이 밝기 때문에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분야와 인터넷응용서비스제공업체(ASP)에 우선 투자하겠다”며 “이달말까지 500만달러를 투자해 LG상사 금호 데이콤 LG-EDS 커머스원 삼일PWC 등과 합작벤처기업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벤처기업 등도 투자대상으로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카펠라스사장은 “다음달에 신생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컴팩컴퓨터 자회사인 컴팩파이낸셜서비스의 국내사업부문을 컴팩코리아에 신설해 리스업무 등 금융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추가투자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펠라스사장은 “현대멀티캡과 손잡고 PC제조 및 판매업체를 설립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것은 없다”고 부인하고 “연내에 국내기업과 PC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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