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안흥찬, 김유성, 하재용, 정용욱, 오영상 이렇게 5명의 청년들이 의기투합, 결성한 ‘크래쉬’는 정통메탈을 고수하면서 꾸준히 음반을 내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록 그룹도 ‘연명’하기가 쉽지 않은 우리 가요계에서 그보다 훨씬 더 강렬한 사운드의 메탈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배수진을 친 것이나 다름없다.1996년 3집 ‘Experimental State Of Fear’에 이어 4년 만에 4집 앨범 ‘Terminal Dream Flow’를 냈다. 슬래쉬 메탈(일반적인 메탈보다 더 거친 사운드)을 고집해왔던 그들이지만 이번에는 테크노라는 세계적인 음악 추세까지 반영했다. 영어 가사가 많은 이들의 음반은 마치 외국 메탈 그룹의 음반처럼 폭발적이고 꽉찬 메탈 사운드가 일품이다. ‘테크노 인터스트리얼 메탈’ 그룹을 표방한 이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마련하는 무대다. 20, 21일 오후 7시 정동 A&C극장. (02)538-3200
/박은주기자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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