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와 라디오에서는 의약분업이 되어도 진료비는 증가하지 않는다고 보건복지부의 공익광고가 방송되고 있다. 병·의원에 내던 진료비에 약 값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약국에 내면 된다고 한다.의료보험공단에서는 병·의원에 지급하던 약값을 약국으로 주면 되니까 관계없을 지 모르지만 환자들은 다르다. 현재 병·의원에서의 총진료비가 1만 2,000원 미만인 경우 본인 부담금이 3,200원이다. 하지만 약값을 제외한다고 해도 진찰료와 처방전료를 합하면 3,200원이 넘어 본인 부담금이 줄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약국에서 무료로 약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최소한 900원 이상을 또 내야 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넘어서 추가비용이 들 수 있는데도 이러한 문제점을 감추려 드는 것은 국민을 위한 태도가 아니다.
/박영양·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영양산부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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