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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무경선 레이스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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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무경선 레이스 '점화'

입력
200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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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께로 예정됐던 민주당의 원내총무 경선이 1주일 가량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경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당무회의에서 ‘원내총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경선 레이스에 불을 댕겼다.우선 최고위원과 총무 사이에서 고심하던 4선의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이 총무쪽으로 마음을 굳히면서 경선구도 자체가 달라졌다. 정단장은 민주당 창당 과정에서 영입창구 역할을 한 데다 동교동계 등 상당수 당 중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야당시절 재야출신 모임인 ‘평민연’의 3인방인 임채정 장영달 이상수(이상 3선) 의원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특히 이들의 막후 모색대로 경선 막판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개혁적 색채가 강한 초·재선 그룹에서의 파괴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분주히 당선자들을 개별 접촉하고 있는 이들 모두가 ‘끝까지 간다’며 상대방의 양보를 바라는 단계다. 김원길(3선) 의원도 뜻을 품고 있으나 당 지도부의 사전조정을 바라는 눈치. 박광태(3선) 의원은 호남지역 당선자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의욕적이다.

2선으로 경선참여가 거론되던 문희상 당선자 및 정동채 의원은 경선 참여가 다소 불투명해지는 쪽이다.

/고태성기자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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