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9개국 지도자들은 9일 시에라리온 위기 해결을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무력 개입을 경고했으며 유엔도 시에라리온에서 철수하지 않고 사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외무장관들은 이날 아부자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서아프리카 개입군(ECOMOG) 배치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ECOMOG 배치를 위해 역내 15개국 국방장관과 군참모총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도록 지시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라이베리아의 찰스 테일러 대통령은 반군 단체인 혁명연합전선(RUF)이 억류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석방협상 임무를 부여받았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이와 함께 비민주적 방법을 이용한 정권장악 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무력 사용을 포함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유엔은 시에라리온 주둔군을 증강할 계획이며 이미 파병된 영국군에 이어 요르단, 인도, 방글라데시가 다음주 중 평화유지군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국도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병참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특수임무를 위해 해군 함정 1척을 서아프리카 해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라리온 거주 외국인 철수작전을 주도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군은 작전종료후에도 유엔평화유지군 병력이 증강될 때까지 당분간 잔류한다고 로빈 쿡 외무장관이 밝혔다.
/아부자·프리타운 AP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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