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禪舞)의 창시자 이선옥이 신작 ‘색즉시공(色卽是空) 2000’을 16·17일(화·수) 오후 7시 30분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선무’는 불교의 선(禪)을 바탕으로 한 명상의 춤이다. 선 사상에 따르면숨쉬고 움직이고 잠자는 것까지 참선 아닌 것이 없으니 춤도 수행의 한 방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색즉시공’은 충청지역 앉은굿에 쓰이는 설경(設經: 종이를 오려 만든 장식물)으로 무대를 치장하고, 종이옷을 입고, 염불·사물놀이·판소리·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깔고 춤을 춘다. 귀신을 물리치고 액을 쫓는 앉은굿의 얼개를 따라 춤이 펼쳐지며 모든 이의 복을 비는 것으로 끝난다. (02)737-4045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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