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朴容晟)(60·OB맥주회장)대한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은 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신청한 평양상공회의소의 실체가 파악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접촉, 남북경협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회장은 또 “북한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우리 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남북간 민간경제협력기구의 설립도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해외에 있는 상사협의회는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임의단체인 만큼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대한상의가 나서 해외상공회의소가 조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주한 미국상의나 유럽연합상의와 같은 외국 경제단체들과의 상호이해 증진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간담회를 개최하거나 필요할 경우 산하 업종별 위원회끼리의 대화도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단 및 지방상의 회장들은 이날 낮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 참석, 지역 기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북한 투자 프로젝트의 개발과 전통적인 제조업 등 실물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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