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30분께 ‘청년학생 반미(反美) 구국결사대’ 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힌 이모(24·고려대 4년)씨 등 대학생 3명이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안으로 들어 가 1980년 광주학살 및 한국전쟁 양민학살 원흉처단 등을 주장하며 1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이날 대사관 정문 담장을 넘어 들어간 뒤 이 가운데 1명이 1층 현관 입구 지붕위에 올라서 ‘광주학살 원흉처단과 공식 사죄’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플래카드를 든 채 유인물을 뿌리면서 반미 구호를 외치다 출동한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의 대사관 진입을 도운 다른 대학생 3명과 같은 시각 대사관 뒤편에서 집회를 가진 결사대 소속 학생 등 22명을 연행, 시위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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