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원, 김선회 두 이사장 체제의 기형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미술협회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를 놓고 또한번 파행적 모습을 드러냈다.양측이 대한민국 미술대전 제1부(비구상계열) 심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각각 수상자를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9일 다행히 양측은 큰 충돌없이 박씨 측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접수된 작품을 심사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날 박씨 측은 과천경찰서에 보호를 요청하고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한 가운데 예년 심사 시간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에 현대미술관에 도착, 김씨 측 심사위원들의 입장을 막기 위해 심사장 문을 걸어 잠그고 심사를 마쳤다. 한편 김씨 측 60여명은 오전 9시께 미술관에 도착, “우리 측의 심사 없이 이뤄지는 미술대전 수상자 발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다 오전 11시 성명서를 발표한 후 자진 해산했다. 미술대전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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