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독일 연구팀은 23쌍의 인간 염색체 가운데 가장 짧은 21번 염색체의 유전정보(염기배열)를 완전히 해독했다고 8일 발표했다.21번 염색체의 염기배열 해독은 지난해 12월 22번 염색체 해독에 이은 것으로 인간의 전체 유전정보(게놈)를 해독하려는 선진국 공동의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성과이다.
특히 21번 염색체에는 알츠하이머나 선천성 정신박약증인 다운증후군(몽고증)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의 원인 유전자가 들어 있어 앞으로 개별 유전자의 정확한 기능 해명과 난치병의 유전자 치료 기대가 커졌다.
21번 염색체 염기배열 해독작업의 70%를 맡은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게이오(慶應)대학은 해독의 정확도가 99.95%에 이른다고 밝혔다.
해독 결과 21번 염색체는 3,380만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졌으며 225개의 유전자를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5월18일자호 게재에 앞서 관련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nature.com/genomics/)에
공개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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