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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스타 한자리에

입력
200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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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전문 공연기획사 MCT가 설립 5주년을 맞아 축하 무대를 마련한다. 19·2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질 이 공연에는 원로부터 중진, 신예까지 우리 무용계를 대표하는 스타급 14명이 출연,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으로 무대를 꾸민다.출연진이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전 국립무용단장 최현, 국립무용단장

배정혜, 아이디어의 귀재로 불리는 안무가 홍승엽, 영남춤의 지킴이 박경랑, 서울발레시어터의 단원 나인호·윤미애·황정실이 19일 출연한다. 21일은 신무용 계보를 잇는 전통춤의 원로 김백봉을 비롯해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7호)의 준예능보유자 이윤석, 선화예고 무용부장 황희연,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 예측불허의 개성으로 이름난 안은미,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에서 올해 프리랜서로 변신한 이준규가 나온다.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무용계의 스타들이 이처럼 한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공연될 작품 중 안은미의 ‘제발, 살려 주세요’(Please, help me)만 신작이고 나머지는 전에 발표됐던 것들이다.

MCT는 국내 무용계에서 사막이나 다름없던 공연기획 분야에 처음으로 싹튼 씨앗이다. 지금까지도 국내 무용계에서 공연기획은 가장 뒤진 분야에 속한다. MCT는 그동안 공연 기획이란 개념을 무용계에 확립시키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02)227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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