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이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00㎞ 가량 떨어진 시골의 한 농장에서 체류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대우 고위관계자는 “김 전회장이 농장 일부를 빌려 거주하고 있으며 부인 정희자(鄭禧子)씨와 대부분 시간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회장은 독서로 소일하며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을 끊어 사돈인 김준성(金埈成)이수화학 회장 등도 연락이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우 관계자도 “김 전회장의 체류지가 휴양지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정확히 표현하면 ‘공기맑은 한적한 마을’에 불과하다”며 “김 전회장이 유럽 각지를 다니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최근 돌았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 대우그룹 붕괴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는 김 전회장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으나 “충분히 요양하면 나을 수 있다”는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