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김은 미국 LA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건 뒤 기자와 통화를 주저하는 듯하자 “간단히 짧게 이야기하면 된다”며 전화를 바꿔주었다. 김씨의 남편은 “잠을 자다가 깨서 목소리가 좀 그렇다”며 “묻는 말에 대답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린다 김이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비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심정이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보도된 것을 보니까 가족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마누라를 믿는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빨리 해결하고 정상적인 주부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짧게 대답했다.
전화를 마친 후 린다 김은 오히려 기자에게 “남편이 뭐라고 하더냐”고 캐물었고 초조한 표정으로 남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확인했다. 린다 김은 “남편은 내가 주부로 돌아와 주길 바라고 있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다. 당분간 한국에서 활동은 힘들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재결합한지 4년밖에 안됐는데 또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때문에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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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05/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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