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포틀랜드도 가볍게 1승강력한 우승후보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먼저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1차전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37점 14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피닉스 선스를 105-77로 대파했다.
피닉스 선발 전원이 오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틈을 타 코비 브라이어언트는 25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들었다.
피닉스는 앤터니 하더웨이가 2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클리프 로빈슨(13점 5리바운드)이 30분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마이애미 히트와 뉴욕 닉스의 라이벌전은 치열한 접전끝에 마이애미가 87-83으로 승리했다.
14차례의 역전과 11번의 동점상황을 연출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4쿼터 막판. 79-79, 81-81, 83-83 등 피말리는 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이애미의 손을 들어주었다. 마이애미의 알론조 모닝(26점)은 4쿼터 종료 41초를 남기고 83-83 동점상황에서 뉴욕의 패트릭 유잉을 제치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85-83 리드를 이끌었다.
모닝은 5초전에는 승리를 확정짓는 6㎙짜리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꽂아 승부를 마감했다. 뉴욕은 라트렐 스프리웰이 마이애미 저멀 매시번(21점)의 수비에 막혀 11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유타 재즈에 94-75로 낙승했다. 포틀랜드의 백전노장 스코티 피펜은 자신의 20득점 가운데 9점을 경기종료 직전 9분동안 쏟아부어 팀승리를 확정지었다.
유타의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은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22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으나 피펜의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했다. 여동은기자
●플레이오프 2회전 1차전
LA레이커스 (1승) 105-77 피닉스(1패)
포틀랜드(1승) 94-75 유타(1패)
마이애미(1승) 87-83 뉴욕(1패)
여동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