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한한 중국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협의단(수석대표 루첸지안·婁勤儉신식산업부차관)은 8일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간 이동통신 산업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루 차관 일행은 이어 김동선(金東善)차관 주재로 열린 ‘한국 이동통신정책 설명회’에 참석, 삼성전자 LG정보통신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장비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과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개발 현황과 IMT-2000와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루 차관은 이 자리에서 2002년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한국의 IMT-2000 기술표준 채택 및 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중국 IMT-2000 사업 추진에 한국의 경험을 많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중심의 동기방식(cdma2000)이 유럽 비동기방식(광대역CDMA)에 비해 상용화기술이 앞서 있고,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손쉽게 진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집중 설명했다.
루 차관 일행은 이어 LG정보통신 중앙연구소를 방문, LG정보통신이 개발한 384Kbps급 IMT-2000 시스템을 둘러보고 직접 통화시연을 해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통부 정책설명회와 안장관 주재로 열린 환영 오찬에는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장비제조 및 서비스 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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