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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非親李 있을지 몰라도 파벌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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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非親李 있을지 몰라도 파벌없어"

입력
2000.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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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기자간담회 "일본식 연정 안맞아"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본식 연정론’에 대해 “우리나라에 채용할 만한 제도가 아니며 현정치구도를 바꾸려는 책략은 국민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총재 부총재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우리 당에 그만큼 인물이 많다는 증거 아니냐.”

_당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사당(私黨)화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 당은 과거 계파보스의 파벌적 색채에서 벗어나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다. 한마디로 이회창계가 없다. ‘친(親)이회창’ ‘비(非)친이회창’은 있을지 모르지만 대립적인 파벌은 존재하지 않는다.”

_총재 출마를 선언한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연령적인 의미의 세대교체론은 늘 있어왔다. 앞으로는 시대정신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세대교체에 부응해야 한다.”

_하순봉(河舜鳳) 총장 등도 부총재에 출마할 것 같은데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당직개편을 해야 하지 않나.

“공정한 경선은 당의 도덕성과 민주화를 위해 필요하며 총재로서도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겠다. 경선 과정에서 ‘이심(李心)’ 운운은 있을 수 없다.”

_‘일본식 연정론’에 대한 생각은.

“상생의 정국 운영을 포기하면 우리 정치는 불행해진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양당구도에서 비판하고 동시에 협력하는 것이다.

국민의 뜻에 반하는 부정적 책략이 횡행하는 정치로 간다면 국민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본식 연정은 일본의 정치풍토에서 생긴 것으로 우리나라에 바로 이입하거나 채용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_DJ와 YS가 회동을 하는데.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 국사를 논의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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