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가 먼저 1승…밀러·로즈 80점 합작점점 숨이 막혀온다. ‘세계 최고의 바스켓 잔치’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8강을 가려내고 대망의 새 천년 첫 챔프를 가리기 위한 2라운드에 돌입했다.
플레이오프 8강은 인디애나-필라델피아, 마이애미 히트-뉴욕 닉스(이상 동부콘퍼런스)와 LA-피닉스 선스, 유타-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상 서부콘퍼런스)로 압축됐다.
양대 콘퍼런스 준결승이자 2라운드 첫 경기서는 우승후보중 하나인 래리 버드감독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고 서전을 장식했다.
인디애나는 7일 홈에서 시작한 7전4선승제의 8강 프레이오프 1차전서 레지 밀러와 제일런 로즈가 각각 40점씩 뽑아내는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28점)이 버틴 필라델피아를 108-91로 제압했다. 밀러는 1쿼터서만 16점을 쏟아부었고 3점슛 10개중 7개를 고비마다 쏙쏙 넣었다.
전날 1라운드 5차전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가 각각 홈서 승리를 거두고 3승2패로 8강 문턱을 어렵게 넘었다.
올시즌 최다승(67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32점 18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쳐 새크라멘토 킹스에 113-86으로 대승했다.
재즈는 칼 말론(27점) 존 스탁턴(17점 15어시스트) 콤비를 내세워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96-93의 진땀승을 챙겼다. 스탁턴은 종료 9초를 남기고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이번 8강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서 힘 겨루기를 했던 팀들이 대부분 다시 만나 각각 수성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동부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디애나와 필라델피아가 2회전서 다시 격돌했다. 인디애나가 가볍게 4전승. 또 4년 연속 플레이오프서 격돌하는 ‘앙숙’ 마이애미와 뉴욕은 지난해 1회전서 뉴욕의 신승(3승2패)으로 판가름났다. 올해에는 인디애나와 마이애미의 승리가 점쳐진다.
서부서는 지난해 2회전서 포틀랜드가 유타를 4승2패로 눌렀는데 올해에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포틀랜드가 약간 앞선다는 평. 8강부터는 모두 7전4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8강전
인디애나(1승) 108-91 필라델피아(1패)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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