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8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을 갖고 실무절차 합의서 마련을 위해 이견을 조율한다.남측 회담관계자는 7일“양측은 통신위성 이용및 위성 생중계(SNG)장비 도입, 취재단 규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및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 사전답사팀 및 선발대의 파견일정 등 미합의 사항에 관한 입장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촉에서는 14-16개항으로 이뤄진 실무절차 합의서가 작성·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측은 이번 접촉에서 특히 북측이 김대통령 및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에 대해 조속히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4차 접촉에서 실무절차 합의서가 작성될 경우 북측이 3차 접촉에서 제안한 대로 10일 경호실무자 접촉, 13일 통신실무자 접촉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남측 회담관계자는 “우리측은 합의서 마련후 향후 준비접촉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이산가족 문제 등을 포괄하는 베를린 선언 4개항과 남북현안을 폭넓게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어서 북측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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