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러브(LOVE)’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 최소한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미 10여개의 변종 바이러스까지 출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이들 변종 바이러스 중에는 원본보다 파괴력이 더큰 것이 최소한 1종 이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맨텍사는 7일 러브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시지를 차단하토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피해갈 수 있는 10종의 변종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미 필리핀으로 건너가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를 압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FBI는 컴퓨터 압수영장 발부에 동의하는 필리핀 관리들에게 사건 관련 자료들을 넘겨준 뒤 컴퓨터를 압수, 범인이 남긴 흔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 범인의 암호를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곧 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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