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7일 친구의 몸에 성냥통을 묶은 뒤 불을 붙여 중화상을 입힌 이모(15·고1) 등 10대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17)군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부산 H실업고 야간부 재학생 및 퇴학생들인 이들은 3월19일 밤 11시께 부산 사하구 D어패럴 기숙사 방안에서 배모(15)군의 양손발에 성냥통을 테이프로 묶은 뒤 불을 붙이는 속칭 ‘성냥빵’을 놓아 배군에게 전치 6주의 중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부탄가스를 흡입한 상태에서 3명이 배군의 입을 막고 팔다리를 눌러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심부름을 잘 안하는 친구를 혼내주려고 별 생각없이 폭력만화에서 본 대로 해봤다”고 진술했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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