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가 한국 근대문학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金基鎭·1903-1985)선생의 유지를 기려 제정한 ‘八峰비평문학상’의 제11회 수상자로 정과리(42·충남대 불문과 교수)씨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1990년대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죽음’이라는 일관된 시각에서 해석한 ‘무덤 속의 마젤란’(문학과 지성사 발행)입니다.정씨는 1979년 등단한 후 특히 시문학작품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현란한 문체로 전개, 문학비평을 비평문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보인 평론가입니다. ‘문학, 존재의 변증법’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등의 저서를 냈습니다.
심사는 문학평론가 김윤식(金允植) 김병익(金炳翼) 김주연(金柱演) 도정일(都正一)씨가 맡았습니다. 시상식은 5월31일(수) 오후 3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한국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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